연말을 맞아 드리는 개인 결단과 인도를 구하는 기도문

 

연말을 맞아 드리는 개인 결단과 인도를 구하는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의 마지막에 이르러 조용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의 손길 속에서 시작되고 이어져 온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제 삶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날들 속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때로는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던
그 크신 손길을 오늘 이 시간 다시 떠올립니다.

 

저희 삶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올 한 해 동안 저의 마음과 발걸음이 얼마나 자주 주님께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닫습니다.
저는 자주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주님의 뜻을 뒤로한 채 저의 욕망을 좇기도 했습니다.
말씀보다 저의 계획을 의지하며 살았던 순간들을 회개하며,
저를 다시 주님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제 모든 허물과 나태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처럼,
주님의 자비로 저를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새해를 맞이하며 저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저를 부르신 목적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과 유혹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흔들림 없이 걸어가게 하옵소서.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시편 27:1)
고백한 다윗처럼, 저도 모든 두려움과 의심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 안에서 담대히 새해를 시작하길 소망합니다.

주님, 다가오는 한 해는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제 손이 주님의 일에 쓰이게 하시고,
제 입술이 주님의 진리를 증거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제 발걸음이 주님의 길을 따라 걷게 하시고,
제 마음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채워져 이웃에게 흘러가게 하옵소서.

삶의 작은 순간까지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로 드려지게 하시고,
저의 하루하루가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
주님께서 제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저의 계획과 소망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제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시고,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의지하며 끝까지 순종하게 하옵소서.

때로는 제 뜻과 다르게 길이 열릴지라도,
그 길이 주님의 뜻임을 믿고 기꺼이 걸어가게 하옵소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하신 말씀을 붙잡으며, 제 모든 길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 새해는 충성과 헌신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주님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가정에서는 사랑과 섬김의 손이 되게 하시고,
교회에서는 주님의 몸 된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세상 속에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환경 속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헌신하며,
주님만 의지하는 신앙으로 새해를 채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약속을 붙들며 기도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1) 하신 말씀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영원히 신실하신 하나님,
제 삶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은혜로 이어져 왔음을 믿습니다.
다가올 새해도 주님께 맡기며,
주님의 손 안에서 한 걸음씩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제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주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