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셋째주 대표기도문 (청년주일)

2025년 5월 셋째주 대표기도문 (청년주일)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2025년 5월 셋째 주, 주님의 날에
이 땅의 청년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청년주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꽃은 지고 나뭇잎은 짙어가는 5월,
자연은 분명한 계절의 질서를 따라 자라건만
청년들의 마음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불안한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물질은 풍성하지만 내면은 메말라가고,
정보는 넘쳐나지만 길은 더욱 복잡하게만 느껴집니다.
공부에, 취업에, 관계에 지친 이 시대의 청년들이
잠잠히 주 앞에 엎드려 쉼을 얻고,
다시금 말씀 안에서 삶의 방향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세대의 청년들이 세상의 소리에 이끌리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학벌이나 스펙보다 정직과 겸손으로 살아가며,
출세보다 섬김을 가치로 여기는 거룩한 세대 되게 하옵소서.
자기의 영광보다 주님의 영광을 소원하게 하시고,
사람이 보지 않아도 신실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청년들이 교회마다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고단한 일터에서 부당함에 눈물 흘리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불안정한 계약서 위에서 내일을 걱정하며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자녀들을 기억하소서.
그들이 세상에 상처받아도 주님의 사랑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자존감이 깎여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귀함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청년들의 마음속에 성령의 감동으로 꿈과 비전을 심어주소서.
예레미야처럼 시대를 분별하며 눈물 흘리는 청년이 있게 하시고,
다니엘처럼 믿음을 지키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있게 하소서.
에스더처럼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디모데처럼 교회를 세우는 일꾼들이 이 세대에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 안의 청년부와 청년 사역 위에 성령의 부흥을 허락하소서.
청년부가 단순한 친목의 장이 아니라,
진리 위에 세워지고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담당 교역자와 리더들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교회 전체가 청년을 품고 세우는 일에 전심전력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청년들이 흔들리는 신앙과 가치 속에서도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게 하시고,
주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신실한 일꾼들 되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선거의 시기를 지나며 갈라진 민심 위에
주님의 공의와 정의가 흐르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향한 건강한 정책과 소망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청년을 위한 일자리, 교육, 주거의 정의가 바로 서게 하시며
모든 정당과 지도자들이 권력보다 국민을 먼저 섬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청년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새로운 은혜를 부어주시고,
삶의 방향을 다시 주 앞에 올려드리는 복된 결단이 있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에게 생명과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