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5년 12월 14일 성서주일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5. 4. 12.
반응형
728x170

2025년 12월 14일 성서주일 대표기도문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시고,
말씀으로 죄인을 살리시며,
말씀으로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2월 둘째 주, 이 성서주일의 아침에
저희가 주님 앞에 마음을 모아 예배의 무릎을 꿇습니다.

아침 공기는 날카롭고 나뭇가지는 벌써 그을린 듯 메말라가지만
주의 말씀은 한겨울에도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의 마음을 비추고, 얼어붙은 심령을 녹여주십니다.
수천 년 세월을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사람의 말은 바래도
주의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심을 믿고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은 성서주일입니다.
우리가 들고 다니는 이 책,
우리가 예배 때마다 펼치는 이 말씀,
우리가 자녀 손에 쥐어주는 이 성경이
결코 인간의 기록이 아니요,
하나님의 숨결이 담긴 살아 있는 말씀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성경을 집에 두었을지언정 마음에 담지 못했고,
말씀을 소리 내어 읽기보다
세상의 뉴스를 먼저 읽었으며,
묵상보다 해석에 빠졌고,
순종보다 지식을 택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저희의 냉랭한 신앙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말씀을 잊고 살았던 나날들,
감정에 휘둘리고 상황에 무너졌던 이유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임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오늘 이 성서주일,
다시 말씀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찔러 쪼개고,
어두운 삶을 밝히며,
무너진 믿음을 다시 일으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읽는 자가 복이 있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 위에 인생을 세우는 자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줄을 믿고,
우리 모두가 말씀 중심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의 교회가 다시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고,
설교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로 선포되게 하시며,
교육과 제자훈련, 선교와 봉사 속에서도
항상 말씀의 기준을 지키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성경이 열리게 하시고,
부모가 먼저 말씀을 읽고
자녀가 그 본을 따르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성서공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이 아직 번역되지 못한 언어들 위에 주님의 은혜를 더하시고,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성경이 땅끝까지 보급되게 하시며,
한국교회가 이 일에 기도와 물질로 함께 참여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민족이 사람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먼저 반응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고,
정치와 언론, 교육과 문화, 가정과 교회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기초가 되게 하소서.

이 시간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조명과 능력을 더하시어
선포되는 말씀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칼이 되어
우리의 중심을 찔러 회개로 이끌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일주일을 살아내는 결단이 있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