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5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흐르는 시간의 끝자락마다 당신의 손길이 머물고
계절의 전환 속에도 주의 숨결이 흐르는 이 세상 속에서
오늘도 변함없이 예배의 자리에 저희를 불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지금, 오월의 끝자리에 서 있습니다.
꽃은 시들고 나무는 무성해졌으며,
한낮의 햇살은 초여름의 숨결을 머금고
모든 만물은 또 한 시절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의 속사람은 여전히 어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음은 조급하고 말은 가벼우며,
기도는 습관이 되고 회개는 지연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인생의 유한함 속에
영원을 심으신 주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헛된 자랑과 쾌락의 바람을 좇기보다
말씀 앞에 잠잠히 무릎 꿇는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하나님,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외형과 수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견고히 서게 하시며
시대의 유행보다 진리의 뿌리를 붙들게 하옵소서.
세상의 조롱과 유혹 앞에서 침묵하지 말게 하시고,
사랑하되 진리를 외면하지 않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이 공동체 안에
불필요한 다툼이 사라지고,
겸손이 기준이 되며,
섬김이 문화가 되게 하시고,
가난한 자가 따뜻함을 느끼고
연약한 자가 회복되는 생명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믿음이 머리에만 머물지 않고,
가슴에서 삶으로 흘러가게 하시며,
말씀을 믿는다 고백한 입술이
그 말씀을 살아내는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세대 간의 갈등과 가치관의 혼란,
끊이지 않는 혐오와 조롱,
무질서한 자유와 무관심한 책임 속에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빛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고,
백성들이 진실과 정의를 사모하게 하소서.
곧 다가올 대통령 선거 앞에
온 국민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분별과 책임으로 참여하게 하시고,
이 땅을 정의와 공의로 이끌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지도자에게는 겸손과 지혜를,
국민에게는 인내와 성숙을 허락하여
소란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기도가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 병상과 고독한 자리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머물러 있기를 구합니다.
상한 마음은 고치시고,
지친 육신은 회복하시며,
방황하는 발걸음은 말씀으로 되돌려 주소서.
오늘 이 자리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영혼이 깨어나게 하시고,
눈물 흘릴 줄 아는 믿음을 회복하게 하시며,
회개의 눈물 위에 순종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하루가 다르고 세상이 급변해도
주의 말씀은 영원하며,
주의 진리는 대대로 이어지는 줄 믿사오니
이 예배를 통하여 저희의 마음과 삶이
그 영원 위에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되시며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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