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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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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의 권세를 깨뜨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송하며, 이 복된 부활주일에 주의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주 앞에 나아와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슬픔의 밤을 지나 기쁨의 새벽을 열어 주신 하나님, 절망의 돌문을 굴려 내시고 생명의 길을 여신 하나님, 죄와 사망 아래 있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과 마음과 삶으로 부활의 주님을 높이게 하시고, 이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부활의 아침 앞에 선 저희는 먼저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죽음을 깨뜨리고 살아나셨건만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살아왔고,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여셨건만 우리는 자주 낙심과 염려 속에 머물렀습니다. 입술로는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의 삶에서는 죽음의 논리, 절망의 논리, 세상의 논리에 끌려다녔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불신앙과 무관심, 교만과 자기중심성, 사랑 없음과 기도 없음, 말씀에 대한 게으름과 세상 염려를 따라 살았던 죄를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부활하신 주님 앞에서 저희의 완고한 심령이 녹아지게 하시고, 굳어진 마음이 깨어지게 하시며, 다시 살아나는 회개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지 한 절기의 기념이 아니라, 영원한 승리의 선언이며 새 창조의 시작임을 믿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죄의 값을 담당하시고, 부활로써 의와 생명을 확증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저희가 복음의 중심을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부활은 실패한 제자들을 다시 일으키신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닫힌 문 뒤에 숨어 있던 자들에게 평강을 주신 은혜였으며, 눈물 흘리던 여인에게 소망을 주신 하늘의 위로였습니다. 그러하오니 오늘 이 부활의 주일에 우리 가운데도 같은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식어진 자들은 다시 뜨거워지게 하시고, 상한 마음은 회복되게 하시며, 무너진 심령은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부활의 신앙이 단지 교리적 고백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저희의 일상과 인격과 관계와 선택 속에 실제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미움 대신 용서를 선택하게 하시고, 낙심 대신 소망을 붙들게 하시며, 자기중심 대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부활은 죽은 것이 살아나는 역사이오니, 죽어 가던 기도가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식어 가던 사랑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며, 무너져 가던 가정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침체된 교회가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표정과 걸음걸이와 태도 속에 부활의 생명이 배어 있게 하시고, 세상이 우리를 통해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주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셨던 것처럼, 낙심하여 내려가는 인생길마다 찾아와 주옵소서. 설명할 수 없는 상실과 실패 속에 있는 자들에게 말씀으로 다가와 주시고,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게는 하늘의 공급을 허락하시며, 관계의 상처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는 화해와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부활의 능력이 육신의 고단함만이 아니라 영혼의 깊은 어둠까지 비추게 하시고, 절망의 구석마다 생명의 빛이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두려움과 경쟁, 불안과 분열, 전쟁과 미움의 그림자 아래 신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풍요로워 보이나 영혼은 메말라 있고, 연결되어 보이나 마음은 점점 더 고립되어 갑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가 부활의 증인으로 바로 서게 하옵소서. 세상 방식으로 살아남으려는 교회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끝까지 붙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다시 부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시고, 사람을 모으는 일보다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쓰게 하시며, 외형의 성장보다 거룩의 회복을 더 사모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부활의 기쁨이 오늘 하루의 감격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공동체 전체를 새롭게 하는 능력으로 역사하게 하옵소서.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권세를 더하시고, 선포되는 설교마다 죽은 영혼을 일으키는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모든 직분자들, 찬양대와 교사들, 여러 부서의 섬김이들에게도 기쁨과 충성을 더하여 주시고, 부활의 복음 앞에서 더욱 겸손히 헌신하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와 청소년부와 청년부 위에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셔서, 다음세대가 막연히 종교생활을 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살아 계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주님, 가정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부모의 심령 속에 부활의 소망을 주시고, 자녀들의 앞길 위에 주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슬픔이 머무는 집에는 기쁨이 다시 흐르게 하시고, 다툼이 잦은 가정에는 화평을 허락하시며, 믿음이 약해진 가정에는 예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붙드셔서, 부활주일을 지나는 이 시간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은혜의 전환점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와 민족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이 땅 가운데 부활의 생명 같은 새로움이 임하게 하시고, 거짓과 분열과 불의의 어둠이 물러가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정직과 지혜를 주시고, 국민들에게 서로를 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절망을 말하는 시대 한복판에서 교회가 소망을 노래하게 하시고, 죽음을 말하는 시대 가운데 생명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께서 이 민족의 미래를 붙들고 계심을 믿고,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냉소보다 기도로 나아가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려지는 부활주일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빈 무덤 앞에서 울려 퍼지는 승리의 노래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살아 계신 주님께 상달되는 믿음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모든 심령 가운데 부활의 생명이 역사하게 하시고,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마다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부활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교회와 성도 가운데 역사하는 하나님의 현재형 능력임을 믿사오니, 이 복된 진리가 우리의 삶 전체를 붙드는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교회를 다스리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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