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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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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살아나신 영광의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아침, 생명의 주를 찬양하며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고, 무덤이 생명을 가두지 못하며, 죄와 사망이 하나님의 아들을 붙들어 둘 수 없었음을 오늘 온 교회가 기쁨으로 선포합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하신 하늘의 선언이 오늘도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낙심한 영혼에게 소망이 되며, 눈물의 자리에 하늘의 위로가 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부활은 단지 절기의 한 기념이 아니라, 교회의 심장이고 성도의 소망이며 복음의 능력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십자가의 구속이 완전하심이 드러났고, 죄 사함의 은혜가 확증되었으며,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길이 활짝 열렸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패배처럼 보였던 십자가가 실상은 승리의 길이었음을 밝히 드러낸 하나님의 능력이요, 장차 우리도 주와 함께 영광 가운데 살 것이라는 첫 열매의 약속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찬양이 감정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역사 가운데 이루어진 구원의 사실 위에 굳게 서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그러나 저희의 삶을 돌아보면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죽음의 그림자 아래 사는 것처럼 두려워하고 낙심했던 날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혔고, 하늘의 생명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땅의 일에만 마음을 빼앗겼으며, 새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옛 사람의 습관과 죄된 성품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입술로는 승리를 말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원망하고, 미워하고, 타협하며 살았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 죄를 씻어 주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메마른 심령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부활의 주님, 오늘 이 예배 가운데 무덤의 돌문을 굴려 내셨던 하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도 임하게 하옵소서. 굳어 있는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식어버린 기도가 다시 살아나게 하시며, 습관이 된 예배가 감격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절망에 갇힌 심령마다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시고, 죄에 눌린 영혼마다 자유를 주시며, 상처와 실패로 움츠러든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의 음성이 각 심령에 들리게 하시고, 오늘의 예배가 단지 부활을 기념하는 시간이 아니라 부활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교회 위에 부활의 생명을 부어 주옵소서. 형식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시고, 숫자와 외형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붙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마다 생명이 있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와 모든 예배 순서 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거룩한 담대함을 주셔서,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의 진리를 분명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모든 제직들에게도 부활 신앙의 충만함을 더하셔서, 직분을 명예가 아니라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다음세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청년들이 부활의 복음을 지식으로만 아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죽음과 허무를 가볍게 여기고, 쾌락과 성공을 우상처럼 좇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 자녀들이 하늘의 생명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화려함보다 진리를 사랑하게 하시고, 자기 영광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게 하시며, 어디서든지 부활의 증인으로 담대히 서게 하옵소서.

각 가정 위에도 부활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식어진 가정에는 다시 예배의 불이 살아나게 하시고, 상처와 오해가 쌓인 관계에는 화해와 용서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부활의 주님께서 친히 찾아가셔서 몸과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무게로 눌린 이들에게는 하늘의 도우심과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의 간구를 기억하여 주시고, 믿음에서 멀어진 가족들도 다시 주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도 주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분열과 거짓, 탐욕과 무질서가 가득한 시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하시고, 교회가 먼저 깨어 회개하게 하시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양심을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분별과 절제를 주시며, 다음세대가 무너진 가치관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이 민족 가운데 다시 복음의 순수함이 회복되고, 기도의 불길이 살아나며, 예배의 감격이 되살아나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부활주일 예배를 주님 홀로 받아 주옵소서. 찬양대의 찬양 위에, 말씀 위에, 기도 위에, 성도들의 아멘 위에 하늘의 영광이 덮이게 하옵소서.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구원의 믿음을 허락하시고, 오래 신앙생활을 했으나 심령이 굳어 있는 이들에게는 새 생명의 감격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이 예배가 한 시간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삶 전체가 부활의 능력을 증거하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사망을 이기시고 지금도 교회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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