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가운데 저희를 불러 주시고, 12월 셋째 주일, 대림절 셋째 주의 예배 자리로 인도하셔서 주 앞에 나아오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날, 모든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예배할 수 있음이 참된 복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은 대림절 셋째 주간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약속대로 세상에 오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에게 참된 구원의 기쁨을 주셨음을 기억합니다. 이 기쁨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어떤 고난과 환난 가운데서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기쁨임을 믿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종종 이 기쁨을 잊고, 세상 염려와 욕심에 눌려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무거운 마음과 불평, 원망을 내려놓게 하시고, 초림하신 주님 안에서 누리는 구원의 기쁨과 재림의 소망을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 올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희의 마음이 세상 일에 분주하여 주님과의 교제를 소홀히 한 때가 많았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겸손히 서기보다, 내 뜻과 감정이 앞섰고, 기도보다 세상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이웃의 아픔보다 나의 유익을 먼저 생각했던 죄를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대림절의 이 거룩한 때에 성령께서 저희를 새롭게 하셔서, 거룩함과 성결함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복음의 진리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모든 사역자들에게 새 힘과 지혜를 더하셔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며,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 안에서 서로 사랑과 선행으로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상실과 슬픔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에게 담대함과 인내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히 다음 세대가 세상의 유혹과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 위에 뿌리내려 복음을 이어갈 세대로 세워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분열과 갈등이 많은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고,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의와 공의를 세우게 하옵소서. 겨울의 추위 속에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기억하시고, 교회가 먼저 사랑으로 섬기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북한 땅에 억눌린 형제자매들을 자유케 하시고, 복음의 문이 열리게 하시며,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음이 신속히 전파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절 셋째 주의 주제인 ‘기쁨’을 우리 심령 속에 회복시켜 주옵소서. 환경과 상황에 매이지 않는 기쁨, 주님 안에 뿌리내린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기쁨이 예배 속에서 찬양과 감사로 흘러나오게 하시고, 가정과 직장, 삶의 자리에서 전도의 향기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남은 한 해를 주님의 뜻 가운데 마무리하게 하시고, 새해를 향한 걸음을 믿음과 소망으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과 계획, 모든 시간을 주님의 손에 맡기오며, 다시 오실 주님을 날마다 사모하며 기다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림절 빛을 위한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집으로 불러 주시고, 대림절의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 시간 저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으로 이 촛불을 밝히고자 합니다.

주님, 이 불빛은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빛과 같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죄와 불의, 전쟁과 고통, 절망과 혼란 속에 있지만, 주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빛이 이미 우리 가운데 비치기 시작했음을 믿습니다. 이 촛불은 그 빛을 상징하며, 우리에게 주님의 임재와 사랑, 그리고 변함없는 약속을 기억하게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첫째 주의 촛불은 ‘소망’을, 둘째 주의 촛불은 ‘평화’를, 셋째 주의 촛불은 ‘기쁨’을, 넷째 주의 촛불은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나 성탄절에 밝히는 다섯 번째 흰 촛불은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참 빛이신 주님을 나타냅니다. 오늘 저희가 밝히는 촛불이 어느 주간의 것이든, 주님 안에서 주시는 그 소망과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불빛이 단순한 장식이나 의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하는 표징이 되게 하옵소서. 촛불이 타오르듯 우리의 믿음이 더욱 활활 타올라서, 세상의 어두움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이 빛을 바라보며, 초림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재림하실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마음 속에도 촛불과 같은 믿음의 빛을 밝혀 주옵소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마음이 얼어붙은 자리에 주님의 평안을, 상실과 슬픔 속에 있는 자리에 주님의 위로를, 죄책감과 절망 속에 있는 자리에 주님의 용서를 비추어 주옵소서.

 

오늘 점화하는 이 촛불이 예배당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저희의 가정과 직장과 일상의 모든 자리에 전해지게 하옵소서. 저희가 가는 곳마다 주님의 빛을 나누고, 그 빛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며 준비하는 기다림입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이 빛을 보며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거룩함과 순종으로 주님을 맞이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촛불이 주님께 향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빛처럼 우리의 삶이 꺼지지 않고 끝까지 주님의 길을 비추게 하옵소서. 주님의 오심이 온 세상을 변화시켰듯, 우리 심령과 가정, 교회와 이 나라 위에도 새 생명과 회복을 이루어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참 빛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