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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첫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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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계절을 정하시고 우리의 모든 날을 선하신 뜻 가운데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 11월 첫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불러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푸르던 산과 들은 어느덧 깊은 가을빛으로 물들고, 나뭇잎은 하나둘 자리를 내려놓으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진 공기와 추수를 마친 들판을 바라보며 모든 것에 때가 있고, 그 때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봄의 씨앗을 품으시고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비를 지나게 하시며 마침내 가을의 열매를 허락하신 주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지난 열 달 동안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보호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위험에서 지켜 주셨고, 힘이 빠질 때 붙드시며, 앞길이 막힌 듯한 순간에도 새로운 길을 준비하셨음을 믿습니다. 기쁜 날뿐 아니라 눈물로 견뎌야 했던 날에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셨던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이 시간 우리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받은 은혜보다 부족한 것을 바라보며 불평하였고, 기도해야 할 때 염려했으며, 말씀보다 우리의 경험과 생각을 더 의지하였습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을 판단하고, 용서해야 할 이를 마음에 붙들어 두었으며, 섬겨야 할 자리에서 우리의 편안함과 유익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세상의 성공과 사람의 인정에 마음을 빼앗겼고, 말씀을 듣고도 순종을 미루었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탐심과 불순종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정결한 마음과 바른 영을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새로운 11월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한 해가 끝을 향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도 유한함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 주어진 시간을 더욱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미루어 둔 사랑이 있다면 오늘 실천하게 하시고, 풀지 못한 관계가 있다면 먼저 손 내밀게 하시며, 해야 할 기도와 순종을 내일로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가을의 열매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우리의 신앙도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게 하옵소서. 오래 믿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도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보다 삶으로 믿음을 나타내고,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충성과 절제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워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에 힘쓰며 복음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 전도와 선교와 구제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흐름을 좇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며, 상처 입은 영혼이 회복되고 낙심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를 더하시며, 말씀을 연구하고 선포하며 성도들을 돌보는 모든 사역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영육 간에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의 인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선한 목자의 마음을 더욱 깊이 품게 하옵소서.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 모든 직분자들이 맡겨진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직분을 명예가 아니라 섬김과 책임의 자리로 여기게 하옵소서.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권사회와 각 기관, 목장과 구역, 교회학교와 모든 부서가 서로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아름답게 세워 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을 지켜 주옵소서.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가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이 세상의 성공과 물질만 좇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과 사랑과 책임을 귀하게 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에게 치료와 회복을 허락하시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업의 문제, 취업과 진로, 자녀와 부부 관계의 아픔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깊은 기도 제목까지 주님께서 친히 아시고 가장 선한 때와 방법으로 응답하여 주옵소서.

추위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계절에 외로운 이웃과 어려운 가정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과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이들, 생활의 어려움으로 마음 무거운 이들을 기억하게 하시며, 우리의 감사가 말에 머물지 않고 나눔과 구제와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추수감사의 절기를 준비하며 우리가 받은 은혜를 깊이 헤아리게 하옵소서. 곡식과 물질의 풍요만 감사하지 말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주신 구원의 은혜를 가장 큰 감사의 제목으로 삼게 하옵소서. 풍성할 때뿐 아니라 부족한 때에도, 응답받았을 때뿐 아니라 기다리는 때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 주옵소서.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게 하시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옵소서. 우리의 말보다 정직한 삶과 따뜻한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시고, 새가족과 예배에서 멀어진 성도들을 따뜻하게 품게 하옵소서.

국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여 주시고, 어려운 선교 현장과 농어촌 교회, 미자립 교회를 기억하여 필요한 것을 채워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와 물질과 헌신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며, 갈등과 분열보다 화해와 책임이 자리 잡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로운 마음을 주시고,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세계의 이웃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교회가 평화와 사랑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들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우며 남은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얻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 감동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순종으로 응답하며, 가정과 일터와 세상 가운데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11월의 첫 주일을 주님께 드립니다. 지나온 날은 감사로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은 회개하며, 남은 시간은 더욱 충성스럽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작보다 끝을 아름답게 하시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감사하며 사랑하고 섬기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며 모든 계절과 역사를 구원의 뜻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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