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방 설교] 이사야 46:4 나이 많은 성도 가정

하가다 2025. 4. 5.
반응형
728x170

내가 너를 품었고, 또 업을 것이다

사랑하는 장로님, 오늘 이렇게 말씀을 나누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을 믿음 안에서 살아오신 장로님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귀히 여기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함께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사야 46장 4절 말씀은 노년의 삶에 특별한 의미와 확신을 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 그리고 장로님의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복된 시간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태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품으시는 하나님

이사야 46장 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장로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태어날 때부터 백발이 되기까지, 우리 인생의 모든 여정 가운데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기서 "노년에 이르기까지"라는 표현은 단순히 연령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는 인생의 긴 여정, 수많은 계절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동행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이 한순간도 하나님의 손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핵심 동사는 "품는다"와 "업는다"입니다. 히브리어로 '아마스'(אָמַס)는 짐을 지다, 감당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사발'(שָׂבַל)은 등을 대고 업는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단순히 옆에 계시겠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무게까지도 하나님께서 친히 짊어지신다는 고백입니다.

장로님, 그동안 삶의 무게가 얼마나 크셨습니까. 가정을 지키시고, 교회를 섬기시고, 많은 책임을 감당해 오신 그 발걸음 하나하나를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짐을 혼자 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지시며 여기까지 오게 하신 줄 믿습니다.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다

본문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다는 고백은 단지 창조의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관계의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십니다. 히브리어로 "지었다"는 단어 '바라'(בָּרָא)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절대적인 창조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목적 안에서, 사랑으로 지어진 존재입니다.

장로님은 결코 우연히 태어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과 목적을 두고 지으신 귀한 분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이 지으신 자를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인간은 때로 자기가 만든 것을 버리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러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내가 지었으니 내가 업겠다고, 끝까지 책임지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노년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가장 확실한 보증입니다. 장로님의 걸음이 지금은 느려지셨을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업고 계십니다. 기력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팔은 전능하시기에 우리를 쉬지 않고 붙드십니다. 우리가 약할수록, 하나님의 강하심은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구하여 내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보호의 의미를 넘어서, 구원의 확정적인 선언입니다. 히브리어 "나찰"(נָצַל)은 건져내다, 구해내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절망 중에서 생명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구원의 행위를 뜻합니다.

장로님, 지금의 노년의 시간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쇠퇴하는 시기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가장 귀하고 은혜로운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구하여 내셨고, 지금도 매일같이 그분은 장로님의 삶을 구원의 손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소망을 둘 것이 없을 때, 하나님은 더욱 분명히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장로님께서 걸어오신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실 모든 걸음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신실하심은 아침마다 새롭고, 그 긍휼은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지금의 연세는 단지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증명하는 시간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하나님은 여전히 장로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여정이 끝나는 날, 하나님은 장로님을 품에 안고 영원한 안식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장로님, 하나님은 태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까지 장로님을 품고 계십니다. 그분은 장로님을 지으셨고, 업으시며, 구하여 내십니다. 오늘 이사야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세월은 흐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의 팔 안에 있는 복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평안함으로, 믿음 안에서 이 시간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심방 성경 구절 목록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