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보내고 12월을 맞이하며 드리는 감사의 기도
11월을 보내고 12월을 맞이하며 드리는 감사의 기도
모든 만물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11월의 끝자락에 서서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나무가 빈 가지로 겨울을 맞이하듯, 저희도 한 해의 마지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주님의 손길을 헤아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11월의 찬 공기 속에서도 저희를 품어 주셨던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기억합니다. 풍성했던 가을의 결실처럼, 저희의 삶 속에서도 수고와 노력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기쁨과 감사의 시간을 허락하셨으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주님, 저희의 걸음이 언제나 곧고 바른 길만을 걸었던 것은 아님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제 욕심을 좇았던 순간들,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을 앞세웠던 날들이 있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더욱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11월에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달 동안 크고 작은 일들 속에서 저희를 붙들어 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삶의 무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도우셨고, 저희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때에 도움을 베풀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는 위로와 용기를 주셨고, 기쁨의 순간에는 함께하셔서 그 기쁨이 배가되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가족과 친구, 교회 공동체를 통해 저희를 위로하고 세워 주셨던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주님의 뜻을 나누는 기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달, 12월을 맞이하며
주님, 이제 12월의 문턱에 섰습니다.
마지막 한 달을 주님의 뜻 안에서 보낼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연말의 들뜬 분위기나 욕심으로 가득 차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주신 시간을 의미 있고 소중하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12월은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사랑의 계절입니다. 우리를 위해 낮아지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마음도 그 겸손과 사랑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이웃과 함께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한 달이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미래를 향한 소망
주님, 이제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다가올 새로운 시간을 주님께 맡깁니다.
다가올 시간들이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소망의 길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모든 계획과 마음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앞에 펼쳐질 내일을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시고, 주님이 함께하심을 신뢰하며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삶의 모든 선택 속에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12월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함을 느끼며, 감사와 찬양으로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맺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시간과 계절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11월에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12월에도 날마다 주님을 가까이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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