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대표기도문 “예배와 영적 성장”

 

2025년 8월 대표기도문 – 예배와 영적 성장의 회복을 위하여

 

영광과 권세와 존귀를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결같은 해의 뜨거움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이 다시 당신을 찾게 하시고,
8월이라는 계절의 언덕 위에
영혼의 안식처를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산들바람이 강물 위를 스쳐가듯,
주님의 은혜도 이 무더위 속에 지친 우리 삶을 조용히 감싸 안으시고,
여전히 말씀하시는 당신의 음성은
우리 심령 깊은 곳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때론 예배조차 습관처럼 지나쳐 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8월 한 달,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감격이 되게 하옵소서.
입술만이 아니라 심령이 반응하는 예배,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니라 엎드려 울 수 있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시간을 채우는 순서가 아니라
당신의 임재 앞에서 녹아내리는 성소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귀를 열어 주시고,
깨달아도 움직이지 않는 발을 일으켜 세우시며,
깨달은 말씀을 삶 속에 실천함으로
신앙이 더 이상 말이 아닌 걸음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의 종들에게도 기름 부으소서.
설교자의 입술이 사람의 논리가 아닌 성령의 불로 채워지게 하시고,
예배 인도자에게 하늘의 흐름을 분별하는 민감함을 더하시며,
찬양대의 노래가 공연이 아니라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봉사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통해
예배의 완성을 돕는 지체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찬송이 소리만 높고 마음은 멀리 있는 것이 되지 않게 하시고,
기도가 언어의 반복이 아니라 주님과의 인격적 대화가 되게 하시며,
헌금이 물질의 일부가 아닌 생애 전체의 드림이 되게 하소서.

성령이여,
예배의 공간을 가득 채우소서.
죽은 심령을 살리시고,
무릎 꿇은 자에게 힘을 주시며,
고개 숙인 자의 눈물을 닦아 주옵소서.
회개의 영을 보내시고,
가시덤불처럼 엉켜버린 양심을 말씀의 칼로 베어내시며,
다시금 십자가를 붙들게 하옵소서.

무너진 가정의 예배를 회복하여 주옵소서.
TV 앞에 모이기보다 말씀 앞에 모이게 하시고,
식탁이 기도의 자리가 되며,
자녀들이 부모의 기도하는 뒷모습을 보고 자라게 하옵소서.
가정예배가 단절된 자들에겐 회복의 감동을 주시고,
가정마다 작은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주님,
피곤한 육신보다 믿음을 택하게 하시고,
폭염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게 하옵소서.
무더위와 일정 속에 주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방해하는 유혹들을 끊게 하시고,
게으름과 나태함을 이기게 하옵소서.

하루의 시작은 예배로,
한 주의 중심은 주일로,
한 달의 시작은 회개로,
한 해의 끝은 감사로 채우게 하시며,
모든 시간 위에 예배의 향기가 스며들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자녀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소서.
어린이 예배 시간, 뛰노는 손보다 말씀을 향한 귀가 열리게 하시고,
동화보다 진리를 사모하게 하시며,
조용한 묵상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청소년과 청년들의 예배에도
영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지식과 논리로 가득한 시대 속에서
말씀이야말로 참된 기준임을 알게 하시고,
감정적 열정이 아닌 지속적 헌신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세상 속에서 예배자의 정체성을 지키게 하시고,
신학이 철학으로 끝나지 않도록,
삶으로 증명하는 믿음 되게 하옵소서.

수요예배의 자리에 다시 성도들의 무릎이 모이게 하시고,
금요기도회마다 눈물과 통곡의 기도가 회복되게 하시며,
새벽예배 때마다 말씀이 생수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조용한 시간 속, 성령의 음성을 듣는 자리 되게 하시며,
아직도 갈급한 심령들이
이른 아침 주님의 임재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쌓일수록,
우리의 삶도 바뀌게 하시고,
거룩함이 외모에 아니라 중심에서 흐르게 하시며,
경건, 절제, 순종이라는 성도의 본질이
우리의 하루하루 속에 열매 맺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에 처음 온 새가족이 있다면
그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평안을 부어주시고,
교회의 문턱을 넘어온 낙심자들이 있다면
예배 가운데 소망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말씀이 끊긴 이들에게 다시 귀를 열어주시고,
기도가 멈춘 자들에게는
다시 무릎 꿇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8월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주의 은혜는 그보다 더 넓고 깊습니다.
이 여름이 지나갈 때
예배의 자리에서 다시 세워진 우리가 있게 하시고,
8월의 모든 주일, 모든 예배, 모든 순서마다
주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예배가
오직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찬송과 기도, 말씀과 헌신 위에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배의 주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