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일(종려주일) 오후 찬양 예배 대표 기도문

 종려주일 오후 찬양 예배 대표 기도문

2025년 4월 둘째 주일

 

영원의 언어로 시간의 문을 여시고, 계절의 맥박을 조용히 짚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봄의 정점에서 마주한 이 거룩한 종려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허락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햇살은 점점 깊어지고, 들판엔 새 생명이 움트며, 우리의 심령도 다시 깨어나 주를 향한 찬양으로 진동하게 하옵소서.

 

오늘, 주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억하며,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마가복음 11:9) 외쳤던 무리들의 목소리를 마음 깊이 되새깁니다. 그분은 검이 아닌 평화로, 왕관이 아닌 겸손으로, 권세가 아닌 섬김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얼마나 자주 주의 종의 모습은 외면한 채, 세상의 왕이 되기를 갈망하며 살아왔는지 고백합니다.

 

종려나무 가지가 흔들리던 그 길을 걷는 주님은 자신을 낮추셨건만, 우리는 높아지기를 원하며, 주님은 종이 되셨건만, 우리는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신앙으로 가득했습니다. 오늘 이 예배의 자리가, 주님의 진정한 왕 되심 앞에 무릎 꿇고 다시 한 번 주권을 고백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찬양의 언어가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고, 경배의 손길이 삶의 방향을 주께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주님의 인도하심이었고, 다가오는 날들도 주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4월의 이 두 번째 주일, 새롭게 시작된 한 달의 여정을 주님께 맡기오니, 매 걸음마다 주님의 동행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감사로 노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고난주간을 바라보며,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깊이 만나게 하시고, 고난의 신비를 새롭게 깨닫게 하옵소서. 고난이 곧 영광의 문이라는 진리를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고통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십자가의 그늘 아래 엎드려 회개하고, 부활의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믿음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찬양이 단지 멜로디가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이 예배가 우리 안에 살아있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생명의 씨앗이 되어, 듣는 이들의 심령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자, 기도하는 자,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성령의 위로와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흔들리는 정세 속에서, 이 나라를 붙드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속히 탄핵 문제를 은혜와 공의로 해결되게 하시고, 거짓과 불의가 사라지고, 진리와 정의가 우뚝 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정직한 지도자가 세워지고, 모든 국민이 주의 뜻을 사모하며 행동하는 거룩한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에 아직도 주를 닮지 못한 모습이 많습니다. 십자가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의 길을 따르며,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의 빛을 따라 걷는 자 되게 하옵소서. 찬양으로 확신을, 예배로 담대함을 얻게 하시며, 늘 주 앞에 감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주님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삶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평안과 은혜가 충만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후원하는 시골 교회들과 헌신하시는 선교사님들 위에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시고, 그들의 사역에 주의 도우심이 함께하게 하옵소서.

 

예배의 머리 되시는 주님, 이 시간이 오직 주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찬양이 하늘 문을 두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주의 보좌 앞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4월 대표기도문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