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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기념 주일 특별예배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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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기념 주일 특별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6.25 한국전쟁 기념 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존전 앞에 고개 숙이며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74년 전, 이 땅에 일어났던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돌아보며,
피비린내 나는 폐허 속에서도
한순간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품어주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신 손길을 찬송합니다.

 

주님,
그날의 아픔과 상처가 아직도 이 민족의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아 있습니다.
산천은 초토화되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형제는 형제를 겨누어야 했던 비극을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그 한(恨)과 고통 속에서도 눈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던
수많은 이들의 기도를 주께서 기억하신 줄 믿습니다.

 

주여,
그 비참한 절망 속에서도 이 땅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세우시고, 다시 일으키시며,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허락하신 은혜를 찬송합니다.
무너진 폐허 위에서 학교를 세우게 하시고,
황량한 땅 위에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가진 것 하나 없는 가운데서도 복음의 빛을 붙잡게 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찬양합니다.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비로 이 나라가 다시 일어섰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이 민족이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경제의 번영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 특별히 기도하오니,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북녘 땅에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거짓된 이념과 압제에서 자유하게 하시며,
참된 평화와 복음적 통일의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평화를 말하면서도 진리를 버리지 않게 하시고,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평화가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의와 진리와 생명의 평화를 소망하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어놓았던
수많은 젊은 영혼들의 피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에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옵소서.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사명감을 주셔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고, 행동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번영의 뒤에 숨은 책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교회와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고,
약한 자들을 돌아보며, 공의와 사랑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을 세워 주옵소서.
국방을 굳건히 하여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특히 다음 세대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믿음과 희망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켰던 믿음의 교회들이
오늘도 순결과 헌신으로 이 민족의 소망이 되게 하시고,
정치적 이념이나 세상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복음과 십자가만을 붙드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6.25의 아픔을 넘어,
회복과 소망의 역사를 써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민족이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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