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3월 셋째주

2025년 3월 19일 수요예배 대표 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의 중앙을 지나며 더욱 깊어지는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봄의 향기가 점점 짙어지고, 만물이 새 생명을 향해 움직이듯,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더욱 깊이 깨어나기를 원합니다. 겨울의 어두움이 사라지고 생명의 빛이 온 땅을 덮듯, 우리의 마음도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어진 일상의 순간마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주님의 손길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때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주님을 향하기보다 세상의 염려와 욕망에 사로잡혔으며, 우리의 언어가 사랑과 은혜를 담기보다 날카롭고 이기적인 말들로 채워졌습니다. 우리의 삶이 온전히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달려왔음을 인정합니다.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주님의 거룩한 보혈로 정결케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을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을 정결하게 하시며,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눈을 뜨고 호흡하며, 발걸음을 내디디며,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손길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감사의 노래가 되게 하시고, 삶이 곧 찬양이 되게 하시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게 하시고, 우리의 걸음이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맞아 다시금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저 높은 곳에서 우리를 내려다보시며 모든 죄를 담당하신 주님의 눈길을 생각합니다. 사랑이기에 아낌없이 내어주셨고, 헌신이기에 침묵하며 감당하셨으며, 은혜이기에 모든 죄인을 품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깨닫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희생과 섬김이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헌신하셨듯 우리도 기꺼이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 많은 성도들이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가난한 자들은 부유한 영혼이 되게 하시고, 고난을 겪는 자들은 십자가의 승리를 바라보게 하시며,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소망을 품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들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살아가는 동안 때로는 답답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음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우리의 계획이 어그러질지라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목자 되신 주님을 온전히 따라가며,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걷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길이 선명하지 않을지라도 주님이 우리의 길이심을 믿고 의지하며 걸어가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게 하시고, 상한 심령을 주님께서 친히 만지시고 치유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우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며,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그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생명의 말씀,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3월 대표기도문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