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표기도문, "여름 무더위와 휴가, 영적 쉼"

8월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시간과 계절을 다스리시며 낮과 밤의 경계를 지으시고,
사계절의 순환 속에 당신의 섭리를 새기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뜨거운 한여름의 시간을 보내며
저희의 삶도 계절처럼 흐르고 식으며 익어가는 중임을 깨닫습니다.
8월의 중심에서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시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주의 뜻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여름의 끝자락에서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돌아보게 하소서

숨 가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었는지를 다시 묻게 하옵소서.
성공과 성취에 쫓겨 주님을 잊지는 않았는지,
사람의 인정에 몰두하다 진리에서 멀어지진 않았는지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살펴보게 하옵소서.
계절이 멈추는 곳에서 삶도 멈추게 하시고,
예배 안에서 인생의 진짜 속도와 방향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더위보다 더 깊은 은혜와 성령의 열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육신은 더위로 지치고 영혼도 나태해지기 쉬운 여름이지만,
오히려 이 계절 가운데 주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하시고,
육보다 영이 더 활기차게 움직이게 하옵소서.
무기력함을 이기는 말씀의 능력,
게으름을 깨우는 기도의 열정,
정신을 맑게 하는 찬양의 감동을 회복시켜 주시고,
성령의 불이 다시 우리의 심령을 태우게 하옵소서.

8월의 남은 시간도 주님의 섭리 안에 있게 하소서

지나간 날에 묶여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지 않은 날을 두려워해 불안하지 않게 하시며,
오늘을 살아내는 지혜와 은혜를 주옵소서.
8월이 끝나갈수록 믿음은 더욱 깊어지고,
삶은 더욱 정돈되게 하시고,
주님의 시간표 안에서 안식과 순종을 배우게 하옵소서.
하루하루가 우연이 아니라 주님의 계획 아래 있음을 믿게 하소서.

계절의 자연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를 묵상하게 하소서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의 색깔 속에서 하나님의 성실을 보고,
바람이 바뀌는 하늘의 향기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낙엽이 질 준비를 시작하는 나뭇잎에서도
주의 예정하심과 순환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하옵소서.
창조의 세계를 단지 배경으로 여기지 않고,
그 속에서 말씀을 듣는 경건한 자 되게 하시며,
자연이 전하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방학과 휴가 중에도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소서

일상이 무너질 때 신앙도 흐트러지기 쉬운 계절,
오히려 이 시간에 더 깊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허락하소서.
늦잠보다 이른 기도를 택하게 하시고,
여가보다 말씀 앞에 머무는 쉼을 알게 하시며,
휴식의 시간조차도 예배의 시간으로 바꾸게 하옵소서.
아이들과 청년들이 방학 중에도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게 하시고,
가정마다 경건의 습관이 자라나게 하소서.

쉼의 시간도 경건함과 감사함 속에 누리게 하소서

피곤한 육신을 쉬는 시간이 단지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을 더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조용한 시골길, 산과 바다, 한적한 찻집에서라도
마음은 하나님께 열려 있게 하시고,
감사의 시선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쉼 속에 안일함이 아니라 겸손을,
여유 속에 나태함이 아니라 깊이를 얻게 하시며,
모든 순간이 주께로 돌아오는 복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광복절을 맞아 이 민족의 역사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8월 15일, 대한민국의 광복을 기억하며
민족의 고통 속에서도 주님이 일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배들처럼
우리도 자유의 은혜를 복음으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의 역사 위에 새겨진 하나님의 손길을 잊지 않게 하시고,
진정한 회복과 정의가 이 땅에 임하도록
주의 교회가 중보와 섬김의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계절이 바뀌듯 믿음도 익어가게 하소서

무르익는 햇살처럼 우리의 신앙도 익어가게 하시고,
겉모양이 아닌 속사람이 자라게 하옵소서.
초신자의 열정에서 제자의 인내로,
감정의 신앙에서 성숙의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한 해를 돌아보며 말씀대로 자라난 흔적이 있게 하소서.
계절을 따라 열매 맺는 나무처럼
믿음의 실과를 하나씩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지친 육체와 혼의 회복이 말씀을 통해 임하게 하소서

뜨거운 계절 속에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고,
영혼마저 무거운 어둠에 눌릴 때
주의 말씀이 새 힘이 되게 하옵소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바라보며,
주의 약속을 묵상하며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주의 음성이 골수에 이르러
상한 자를 고치고 피곤한 자를 일으키게 하옵소서.
말씀이 단비처럼 메마른 땅에 스며들게 하시고,
기도가 다시 심령을 살리는 숨결이 되게 하소서.

하반기의 시작을 믿음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
앞으로의 길을 인간의 계획이 아닌 주의 뜻으로 정리하게 하시고,
남은 시간에 더 깊은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하반기의 목표를 세상적 성공이 아닌
영혼의 성장과 성결함에 두게 하시며,
재정과 시간, 관계와 사역까지도
모두 말씀 중심으로 재편되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하반기를 준비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받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계절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시간의 교훈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은 믿음을, 더 넓은 시선을, 더 단단한 중심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여름의 끝자락, 더위와 지침 속에서도
주의 은혜는 새롭고, 주의 계획은 여전하며,
주의 음성은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니
이 8월을 믿음으로 보내고
다가올 날들을 소망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