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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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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주의 분주한 걸음을 멈추고 수요예배의 자리로 저희를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11월의 깊어진 바람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저희를 붙드시고, 말씀과 기도로 다시 새 힘을 얻게 하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상의 많은 소리와 염려 속에서 흩어졌던 마음을 거두어 주시고, 이 시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지난날을 돌아보며 저희의 허물과 죄악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자신의 뜻과 유익을 먼저 구하였습니다. 작은 일에는 쉽게 염려하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믿음보다 낙심을 앞세웠습니다. 이웃의 허물을 헤아리면서도 정작 자신의 완고함과 교만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하여 나아가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저희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고, 다시 기쁨으로 주의 구원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감사와 결실의 계절을 지나게 하신 하나님, 밭의 곡식과 나무의 열매뿐 아니라 저희 삶의 모든 날이 하나님의 은혜로 맺힌 열매임을 고백합니다. 건강한 날도, 수고하는 손길도, 가족과 교회와 일터를 지킬 수 있었던 모든 시간이 주께로부터 왔습니다. 형편이 넉넉할 때만 감사하지 않게 하시고, 이해하기 어려운 때에도 선하신 뜻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게 하시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겸손히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맡아 수고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마다 진리의 빛이 되게 하시고, 듣는 성도들의 심령을 깨우며,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방황하는 이들을 주께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모든 교역자와 직분자와 각 기관의 일꾼들에게 충성된 마음을 주시고,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세상의 풍조를 좇지 않고 복음의 진리를 굳게 지키며, 사랑과 거룩함으로 지역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근심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치료와 평안을 허락하시며, 홀로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는 이들에게 필요한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가정, 믿음의 길에서 흔들리는 성도, 진로와 생업을 두고 기도하는 청년과 장년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형편을 아시는 주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지혜를 주시며,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 화해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난과 억압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돌보아 주시고, 복음이 필요한 모든 땅에 구원의 소식이 힘 있게 전해지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게 하시고, 들은 말씀을 삶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마지막을 주장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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