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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5

수필 쓰기, 이정림, RHK 수필 쓰기 이정림, RHK 수필을 좋아합니다. 읽는 것도 좋아하고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즘은 수필집을 한 권 내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수필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고 소개합니다. 이정림의 입니다. 수필 작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긴 설명 없이 곧바로 책 내용으로 들어가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수필이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니다. 다 아시죠? 수필은 절대 아무렇게,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닙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작자는 많이 생각하고 힘들여 썼을지라도 독자에게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이 좋은 수필이다." 그렇죠. 편하게 자연스럽게, 하지만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이어야 합니다. 형식이 없는 글이 아니다. 또 하나의 오해는 '형식 없는 글'이란 생각입.. 일상풍경/책이있는풍경 2021. 9. 13.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아파트 분리수거함 앞에 놓인 침대 받침 뚫린 구멍 사이로 이름 모를 풀들이 솟아오른다.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이름 모를 풀이 천지다. 아.. 괭이밥을 알겠다. 그리고 민들레도. 그런데 저 작은 꽃은 뭘까?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비슷하게 생긴 꽃을 찾았다. 긴병꽃풀 그런데 잎이 약간 다르다. 크기는 큰개불알풀꽃인데, 모양은 물봉선을 닮았다. 손톱보다 더 작은 크기의 보라색 꽃이라???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면 닭의 장풀을 보여준다. 하기야 비슷하긴 하다. 그러나 크기가 너무 다르다. 결국 포기했다. 아니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데 알 길이 없다. 김춘수의 이 생각나 올린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 그것은 인식 이해 향유이다. 난 아직 그 꽃을 모른다. 나만의 이름을.. 일상풍경 2021. 9. 12.
수필, 잡초의 미학 잡초 같다는 말을 한다. 쓸모없는 인생, 무의미한 인생을 말한다. 뭐 무의미까지는 아니지만 가치가 낮다는 뜻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도 해석된다. 야무지다. 적응력이 강하다.가 그렇다. 잡초 같은 인생이라고 말하면, '별 볼일없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과거를 전제한다. 밤새 궁싯거렸다. 뜬 눈으로 삶의 의미를 캐고, 살아야 할 이유를 물었다.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으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삶이 잡초 갔다. 아니 잡초처럼 살았다. 어린 시절,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가난함에 자존심은 한 없이 낮았다. 겨울에 가을 옷을 입었고, 여름엔 봄 옷을 입었다. 긴 팔티 하나로 사계절을 버텼다. 수학경시대회를 가늘 날, 선생님이 나에게 물었다... 일상풍경 2021. 9. 3.
헌책방이 좋은 이유 헌책방이 좋은 이유 지금은 덜하긴 하지만 난 헌책방이 좋다. 지난 4월 광주 헌책방 골목이 있다 하여 들렀다. 하지만 의외로 허술한 골목에 실망했다. 물론 그들의 탓은 아니겠지만 서점도 몇 곳 되지 않았고, 서점 주인들도 장사에 거의 관심이 없어 보였다. 실망해 그냥 돌아가려는 찰나 ○○서점을 발견하고 혹시나 싶어 들어갔더니 정말 책이 많았다. 맘에 드는 책도 많았지만 너무 좁고 위태롭게 쌓여 있어 몇 권 고르지 못했다. 책방에 들어서니 좁은 골목?이 아늑하다. 위태롭게 쌓인 책들은 쌓아온 세월만큼 높다. 중간쯤에 맘에 드는 책이 있어 꺼내려했지만 책사태?가 날 것 같아 그만두었다. 여기저기 뒤지니 꽤나 맘에 드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좋아 하는 책들은 80년대와 90년대 중반까지의 책들이다. 8.. 일상풍경/책이있는풍경 2021. 9. 1.
책을 읽는 다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 살아오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을 계산하면 족히 2만 권을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내가 진정으로 책을 읽은 것이 맞나 싶다. 기억나는 내용도 없고, 책을 통해 얻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참 많이 있다. 몇 달 전 구입한 책들을 보니 많기도 하다. 글을 다시 배우고 싶어고 몇 권의 책을 구입하고 있는 책을 한 곳에 정리하면 거의 100권에 달한다. 그럭저럭 살아온 인생이라지만 책을 뭐하러 읽나 싶다. 하지만 반대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악몽이다. 어쩌면 지금의 나의 고뇌는 쌓인 독서량만큼일 게다. 어릴 적 집이 너무 가난해 집에는 교과서 외에는 그 어떤 책도 읽지 않았다... 일상풍경/책이있는풍경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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